생활환경의 변화로 대장질환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대장 용종, 대장암 등의 대장질환을 직장내시경, 대장내시경, 대장조영촬영 등의 검사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불규칙한 배변, 설사, 변비, 혈변,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대장질환에 대한 진료가 필요합니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간헐적이지만 때로는 지속적인 복통과 배변습관의 변화(설사, 변비, 또는 설사와 변비의 반복)가 최소 3개월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를 말합니다.
기질적 원인을 의심할 수 있는 혈변이나 지방변, 변실금, 체중 감소, 발열, 잠을 깨우는 통증이나 설사가 있을 때는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직장출혈은 기질적 원인일 가능성을 높게 시사하는 증상이므로 자세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치질로 생각하고 간과해서는 안되며, 또한 40세 이상에서 최근에 증상이 발생하였거나 이전에 과민성 장증후군 증상이 안정적이다가 최근 증상에 변화가 생긴 환자는 장관에 대한 검사를 요합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염증성 대장질환으로 원인도 아직 불명확하며, 치료도 어려운 질환입니다. 하루 수차례에서 수십차례 혈액과 점액이 많이 섞인 설사가 특징이고 체중감소. 식욕부진, 빈혈 등이 나타납니다. 만성궤양성 대장염으로 10년이상 앓으면 암이 되기 때문에 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예방적으로 계속 6개월 간격으로 내시경을 하여 조직검사를 하면서 암으로 되는지를 관찰하여야 합니다.
크론씨병은 소화기관의 모든 부위에서 발생 가능하지만 특히 소장 말단 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대장의 염증성 질환입니다. 어느 연령층이나 남녀모두에서 발생 할 수 있는데 주로는 16세에서 40세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일부에서는 (약 20%정도) 가족력이 있어서 자매나 형제가 모두 발생하거나 부모 자식간에도 같은 병으로 고생하는 수도 있습니다. 현재 까지도 이 질환의 정확한 원인은 모르고 있는데 면역학적 방어기전의 결여 혹은 세균에 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며 증상완화 위주의 치료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작은 조기대장암이나 선종은 그냥 눈으로 볼 때는 사마귀 같은 혹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장관 속으로 톡 튀어나와 있는 작은 혹을 폴립(용종)이라고 합니다. 폴립은 소화기 중에서도 특히 대장에 많이 생깁니다. 폴립을 갖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환자에게도 별다른 증상은 없습니다. 그러나, 폴립은 내시경 검사시 그냥 눈으로 보아서는 악성인지 양성인지 감별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내시경에서 조그만 혹(폴립)이라도 발견되면 될 수 있는 한 다 떼어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내시경으로 제거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폴립은 수술로 제거해 줍니다.
대장암은 대장의 악성종양을 뜻하는데 대장은 결장과 직장을 합하여 부르는 말입니다. 대장암의 원인은 아직까지 완전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유전인자와 환경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대장암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장암은 연관된 여러 가지의 위험인자를 피하거나 제거함으로써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대장암은 직장수지검사를 포함한 진찰, 대장조영술, 대장내시경검사 및 조직검사 등으로 진단하며 일단 대장암이 진단되면 초음파검사, CT (전산화 단층촬영) 또는 MRI(자기공명영상)로 어느 정도 진행되어 있는지를 평가한 후 치료방법을 정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