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궤양 및 위암 환자들이 만연한 우리나라에서 위장관내시경 검사는 질병의 조기 발견과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사에 따른 고통 등으로 인하여 많은 환자들이 내시경 검사를 회피하거나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시경 검사의 이런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면내시경과 굵기가 5-6 mm정도의 가는 내시경을 (세경)사용하게 되지만, 이런 세경을 사용하는 경우 시야가 매우 작고 기구의 조작이 힘들며 검사 및 치료 내시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면 내시경을 이용합니다.
수면내시경이란 진정제를 맞으면서 "의식이 있는 진정 (consciousness sedation)", 즉 자극에 반응할 정도의 가벼운 진정 상태에 도달한 채 검사를 받는 것을 말합니다. 이로써 환자는 내시경 검사로 인한 불쾌한 감각이나 통증 없이 검사를 받고, 검사 종류 후에도 내시경검사의 불쾌한 기억을 없어지게 합니다. 일부 환자들은 잠을 자므로 수면내시경이라고 불러왔지만, 엄밀한 의미에서의 수면상태가 아니라 환자가 묻는 말에는 대답을 하고 시키는 대로 몸을 움직이나 협조가 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에 수면 내시경이란 용어는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를 대체할 단어가 없어 현재 대부분의 병원에서 수면 내시경이란 용어를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