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등의 건강은 평생 건강에 영향을 주므로 질병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 자녀의 건강을 관리해 주어야 합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질병에 대한 치료가 의료의 중심을 이루었으나 최근 들어 삶의 질에 대한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질병을 미리 예방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어른들을 위한 검진 프로그램은 다양하게 개발되었으나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다양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아이들에게는 가능한한 비침습적이면서 성장과 발달의 양면을 모두 평가할 수 있는 검사가 시행되어야하며 필요에 따라 보다 정밀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상급 의료 기관으로의 진료 전달 체계가 이루어져 있어야 합니다.
소아청소년과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검진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아이의 연령에 따라 필요한 검사들을 선별하여 시행하고 있습니다.
결과를 들으실 때에는 아이를 동반하지 않으셔도 무방하겠습니다.
선천성 대사 이상 검사란 유병률은 낮지만 정량적인 검사가 가능한 항목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초기에 진단되면 치료가 쉽고 효과적이나 빨리 발견하지 못하여 치료가 늦어지면 오랜 기간, 많은 비용을 들인다 하여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어려운 질병들에 대한 검사입니다. 아기 출생 후 산부인과 병원에서 시행하는 선천성 대사 이상 검사는 국가에서 지원하는 2종만을 검사하는 것입니다.
만 9-12개월 경에 시행하는 빈혈검사와 B형 간염 항체 검사를 말합니다. 아기의 혈액형을 모르시는 경우 미리 말씀하여 주시면 함께 검사하겠습니다. 빈혈 검사 결과 빈혈의 정도가 경미한 경우 영양 지도를 통해 빈혈을 교정하며 빈혈의 정도가 심한 경우 보다 정밀한 빈혈 검사를 시행함과 동시에 영양 지도와 철분제를 투여하며 일정 기간 후에 재평가를 통해 아기의 성장을 도와줍니다.
만 3세가 지나면 예방 접종의 횟수가 감소함에 따라 정기적인 진찰을 받을 기회가 적어집니다. 대한 소아과 학회에서는 아이가 아프지 않더라도 일년에 한번은 건강 검진을 받으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건강 검진은 대부분 비침습적인 검사로 이루러져 있으며 진찰 후 보다 자세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항목에 대해서 추가 검사를 시행하거나 진료 의뢰합니다.
취학전 아동을 대상으로 어린이 건강 검진과 더불어 학습 능력을 평가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 많은 시간을 소요하여 치료하여야 하는 질병이 있는 경우 미리 치료를 받도록 하며 학습을 어렵게 하는 문제가 있을 경우 미리 교정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검사 결과가 아이들의 취학 연기를 결정하는 데 참고가 될 수는 있겠으나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습니다.
비만이 우려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비만의 유무와 정도 및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성인병으로 이행할 가능성을 평가하여 영양과 운동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중간 평가를 함으로써 아이와 부모님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합니다.